
대학때 배낭여행중... 인터라켄 숙소앞에서 융프라우를 올려다 보았을때,
생각보다 높지않다는 착각을 했더랬다.
등반열차를 타고 올라갈때 겹겹이 몇 배나 높은 산이 나타났던 기억이
그 광경에 입이 벌어졌던 기억이...
요즘 그런 겹겹이 높은 산을 오르는 기분이다.
봉우리를 하나 넘었다 싶으면, 다시 저 멀리 보이는 높다란 또 봉우리 하나...
아마 넘고나면 또 있을게 뻔한 인생이다.
그게 사는건가보다.
다행히 나에겐 튼튼한 몸과 등반 기술이 있다.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높은 산까지 올라갈 수 있을진 알 수 없지만,
언젠간 오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실망하고 괴로워하다가도 다시 일어서나 보다.
여태까진 배낭여행때 처럼 등반열차 타는 수준이었다.
이젠 그때 만났던 등반족들 처럼 내발과 다리로 걸어서 확실히 넘어 보련다.
높은산에 힘들어하는 사람들...
찾아보면 특별한 등반기술이 하나쯤은 있을것이다.
맨손으로 암벽도 타는데, 그깟거 못할까?
믿어줘서 고맙다.. 이젠 업고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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